지난 일요일 (16일)에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아들녀석을 데리고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ㅎㅎ그런데 너무 운동을 안한 탓?에 오른쪽다리가 뒤틀리고 심하게 쥐가 나서 물속에 가만히 서서 주무르고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가드분이 계셨지만 금방 괜찮아 질꺼고, 저는 사업하는 장사꾼이라 댓가없는 친절에는 익숙치가 않아서 아무런 기대도 없었습니다.
그때 맞은편에 있던 그분은 순간이동한 듯 제 옆에서서 '다리 불편하십니까?'라고 제게 묻고는 올라오라 하시더니 뭉친근육을 금새 풀어 주셨습니다. 성함을 물어봐도 웃기만 하시고 커피를 드려도 받지 않으셔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좀 답답했었습니다.
다리가 좀 더 풀릴동안 잠시 앉아 있는데 아들녀석에게 발을 세게 차야 앞으로 쭉쭉 간다며 놀아주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분 성함도 모르고 고마운 생각만 하며 나오는데 아들놈이 벽에 걸린 사진을 보고 '아빠! 아까 그 삼촌이야!'라고 해서 보니사진과 함께 성함과 근무부서도 적혀 있었습니다.
수영을 가르치시는 박진욱강사님 이시더군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나로그스러운 따뜻한 친절이었습니다.
이런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우리 공기업의 미래가 더 밝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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