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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가르쳐주신 의왕자전거교육장 전미화 선생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 2025.11.02 17:52:39 조회 : 215

내용

저는 꽤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데, 어쩐지 무섭고, 다른 사람들은 그냥 잘 타는 것 같은데 저는 그 ‘그냥’ 탈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늘 우선순위에서 미뤄두다가, 올해는 꼭 배워서 타봐야겠다고 마음먹고 2025년 9월 주말 초급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첫날은 살짝 비가 내려 실내에서 1시간 정도 이론 교육을 받았는데,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운행 시 숙지해야 할 법규와 규칙, 매너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런 내용을 잘 몰랐던 저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정도의 놀라움과 호기심을 느꼈고, 전미화 선생님께서 자전거와 함께하신 지 20년이 넘으셔서 그동안 직접 경험하신, 그리고 간접적으로 체험하신 다양한 사고 사례를 많이 들려주셔서 ‘안전하게 타야 한다’는 경각심도 동시에 심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자전거에 올랐을 때, 땅에서 두 발을 떼는 것도 무서워 온몸이 땀에 젖었던 시간도 있었고, 혹시 못 따라갈까 봐 딱 한 번 공유 자전거로 연습했었는데, 이 마저도 마음과 달리 몸도 감각도 따라 주질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날 전미화 선생님께 이렇게 타는 게 맞는지 사진을 찍어 문자를 보내 조언을 구했더니, “꼭 타게 해줄 테니 굳이 혼자 타지 말고, 주말에 빠지지 말고 나와서 연습하세요.” 라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말을 믿고 주중에는 몸을 회복하고 일하는데 집중하고, 주말에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배우러 다녔습니다.

초반엔 인원이 많아 매 순간 코칭을 받는 건 어려웠지만,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어디선가 지켜 보시다가 다가오셔서 꼭 필요한 부분을 짚어 주시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될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페달에 발을 올리고 자전거를 타고 있었습니다.
처음 발을 올렸던 날, 걸을 때만 쓰던 다리를 다른 방식으로 쓰다 보니 후들거려서 다시 탈 준비를 하다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아프지가 않고, 걸음마를 막 뗀 아기처럼 신나서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발을 올린 것도 너무 뿌듯했지만, 이때부터 또다시 넘어야 할 단계들이 많았고, 지금도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노면이 조금만 고르지 않아도, 같은 연습 구간이라도 우회전이 좌회전으로, 오르막이 내리막으로 바뀌면 다시금 진땀이 나서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연습 중에 지형지물을 어떻게 이해하고 주행 시 반영해야 하는지도 전미화 선생님께 여쭤보면, 어떻게 균형을 주고 해당 구간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늘 학생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직접 자전거를 타시며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어려움을 겪는 구간은 나중에 다시 만나면 계속 겁을 먹거나 다칠 수 있다”고 반복해서 말씀해주셔서,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잘할 수 있다’고 암시하며 연습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전거를 바라보지 말고, 앞사람 혹은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면서 시선이 먼저 그쪽으로 가야 한다." 전미화 선생님의 이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초반에는 앞을 잘 보지 못하고 아래 도로만 바라봐서 코칭을 꽤 많이 받았는데, 시선 처리를 의식적으로 연습하다 보니 점점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행이 익숙해질수록 시선을 두는 대로 자전거가 움직였고, 곡선 구간을 넘길 때는 자전거와 한 몸이 된 듯한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삶도 내가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가는 방향이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닿기도 했습니다.

전미화 선생님은 늘 “페달링 없이도 잘 운행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균형 감각이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엔 페달만 밟으면 균형이 잡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주행해보니 앞사람과 안전한 간격을 유지하고,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천천히 페달링 없이 균형을 잡고 서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운행 중 간격 유지를 못했는데, 겨우 페달에 발을 올리고 달려와서 멈추는 게 아쉬워 그냥 앞사람을 추월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도 어디선가 보고 계셨던 선생님이 바로 코칭해주셔서, 그 이후로는 간격이 맞지 않을 땐 천천히 멈추거나 서행하며, 서로 다치지 않도록 주행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과 생각의 균형을 이루는 법을 배워갔던 것 같습니다.

주말마다 비가 내려 휴강이 많았던 9월이었지만, 전미화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시고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주셔서 여러 방식으로 보충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보충 수업 후반부에는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을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기어 조정과 브레이크 사용법,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안전하면서도 재미있게 탈 수 있는지를 꼼꼼히 가르쳐주셨습니다. 저도 늘 두려움만 앞섰던 이 구간들을 이제는 끌지 않고 주행할 수 있게 되어, 긴장되면서도 즐겁게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날 때 공유 자전거를 타고 산책로의 자전거 도로를 가끔 달리곤 하는데, 그럴 때면 전미화 선생님의 “브레이크~!” 하는 목소리가 정말로 귀에 생생히 들려옵니다. 평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자전거 도로의 상태나 야트막한 언덕, 앞 상황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의 곡선 구간, 자전거를 인지하지 못한 채 도로를 넘나들며 산책하는 분들, 그리고 예고 없이 추월해가는 라이더들까지, 초보자에게는 모든 변수가 꽤 위협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럴 때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건, 수업 시간에 전미화 `선생님께서 끊임없이 반복해주셨던 말씀들과, 안전하게 타기 위해 교육장에서 꾸준히 반복적으로 연습했던 그 시간, 그리고 몸에 체득된 감각뿐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본이 무엇인지, 스스로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으며 안전하게 주행하면서도 즐거움과 성취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전미화 선생님, 그리고 함께 지도해주시고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정비도 꼼꼼히 봐주셨던 다른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수업 시간에 놓친 부분을 서로 알려주고, 자전거를 타며 생긴 에피소드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함께 즐겁게 웃고 배려하며 교육장에서도 야외 라이딩에서도 든든하게 함께 달려 주셨던 동료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동료 분들과 중급반에서 전미화 선생님께 더 배우고, 더 다듬어서, 더 재미있게 타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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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